[5분세계증시]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2,340대 후퇴

2022-09-21 0

[5분세계증시]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2,340대 후퇴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증시는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2천340대로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7% 내린 2,347.21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0.72% 밀린 754.89에 장을 마쳤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에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증시가 하락한 점이 우리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 오늘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7% 줄어든 330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92억1천3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전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해외 증시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 내리며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3%,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95% 밀리며 거래를 끝냈습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습적인 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자 FOMC를 하루 앞두고 연준이 점도표와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할 거란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았고 주가에 부담을 줬습니다.

또 자동차회사 포드가 공급망 차질로 차량 인도대수가 줄 거라고 발표하면서 실적 둔화 우려도 커졌구요.

독일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5.8%나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앵커]

이제 목요일 새벽, 전 세계가 주목하는 FOMC 결과가 발표되는데,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 즉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면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자이언트스텝으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을 때부터 시장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선반영해서 급락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당장의 금리 인상보다는 앞으로 남은 11월과 12월 FOMC 회의 전망, 연준의 연말 금리 전망치가 어디까지 높아질지 등에 따라 주가가 방향성을 정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점도표에선 기준금리가 올해 말 3.4%, 내년 3.8%까지 오를 걸로 예상됐지만, 이젠 올 연말 4%를 넘길 걸로 관측되고 있죠.

[앵커]

만일 연말 금리 예상치가 4%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면 국채 금리는 더 오르고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까.

한미 기준금리 역전도 우려되는 대목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2.5%로 같은 수준이지만,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 미국의 금리 상단은 3.25%로 한국보다 0.75%포인트 높아집니다.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빅스텝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요.

반면 한국은행은 앞으로 0.25%포인트씩 금리 인상을 예고했죠.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한미 금리 격차는 1%포인트 이상 벌어질 수 있는데요.

외국인 자본이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더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과거 한미 금리가 세 차례 역전됐을 때도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오히려 순 유입 됐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 폭에 따라서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관심이 집중되는데 이번에 어떤 발언이 나올까요?

[기자]

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강달러와 경기침체 가능성, 이달부터 규모가 커진 양적 긴축 등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또 주목해야 할 이슈는 11월 FOMC와 관련한 발언인데요.

앞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11월부터는 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로 낮아질 걸로 예상됐었죠.

하지만 이젠 11월에도 0.5%포인트 이상의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놔야 하는 상황입니다.

월가 일부에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극도로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증시 전망과 주요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습니다.

주가 향방은 이번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 등에 달려 있고요.

새벽 미국의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외에도 예정된 이벤트가 많습니다.

내일은 일본과 대만, 필리핀 등이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고요.

유럽에선 유럽중앙은행이 경제보고서를 내놓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동했다는 소식도 주목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 세계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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